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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현재] HK사업단 “HK+는 인문학 발전에 역행…재검토해야”/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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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23 09:26
HK사업단 “HK+는 인문학 발전에 역행…재검토해야”/ 한국대학신문/ 2017.08.23

   
▲ HK협의회 정기총회에는 인문학자 200여명이 참석해 교육부를 성토했다. 이화여대 ECC 지하 극장에서 열린 정기총회 현장.(사진=김정현 기자)

“인문학자간 밥그릇 싸움 아냐…인문학 전체 지속성 문제”

[한국대학신문 김정현·장진희 기자] 인문학 진흥 국책사업 인문한국사업(HK)에 참여하는 인문학자들이 후속 사업인 ‘인문한국플러스사업(HK+)’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들은 HK+ 사업이 예정대로 시작될 경우 국회에 국정감사를 요구하고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HK 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소들의 모임인 HK연구소협의회는 21일 이화여대 ECC 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HK+사업이 HK사업의 철학과 의의를 부정하며, 그 연속성을 찾아볼 수 없는 근본적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명에는 전국 42개 인문학연구소에 속한 교수, 연구원 등 540명의 인문학자들이 참여했다.

지난 9일 공고된 HK+사업은 기존 HK사업을 계승, 인문학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선도적 인문학 연구소를 육성해 인문학을 진흥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그러나 기존 HK 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소 43곳의 참여를 막아 되레 인문학 연구 인력의 고용불안을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협의회는 HK사업이 대학 내 연구소 중심의 연구체제를 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초인문학 연구 인력들을 양성한 데 그 목적과 의의가 있다며 “교육부가 지난 10년간 4400억원의 국고 연구비 지원으로 조성한 인문학 연구 기반을 스스로 부정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HK사업 당시 대학이 연구비 중 70% 이상을 연구 인력의 인건비에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HK+에서 삭제된 데 대해서도 “(대형 사업단의 경우) 17억원을 지원 받아 HK교수 네 명만 채용하고 나머지 전부를 사업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풀었다. 기초인문학 연구 집단의 확보와 정반대되는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 김성민 HK연구소협의회장(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장)이 그간 교육부, 정부부처와의 논의사항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정현 기자)

또 8월 말 현재 사업이 종료되는 16개 연구소에서 일하는 비정년트랙 HK연구교수 92명과 연구보조원 200여명 이상이 있다며 “HK+사업에 기존 사업단의 재진입을 불허하면 이들은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게 된다. 교육부의 신규 사업은 이들을 아무런 대책 없이 실직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HK+사업에 편성된 예산이 기존 HK사업 연구소들의 노력으로 확보한 것이라며, HK+ 사업에서 기존 사업단의 참여를 가능하게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협의회는 이번 달로 일몰될 예정이던 HK사업이 계속돼야 한다며 작년 7월부터 국회와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유관 부처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김성민 HK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장)은 “올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일몰 사업이라는 이유로 교육부가 예산을 전액 삭감했으나 교수들이 뛰어다니며 국회와 부처를 설득해 130여억원을 추가 예산으로 편성하게 된 것이 HK+사업”이라며 “인문학자 간의 밥그릇 싸움이 아니다. 추가 예산은 신규 사업단과 기존 중 재진입 연구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투 트랙’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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